대전서 80대 남성 독감백신 접종 5시간 뒤 숨져

입력 2020-10-20 19:43
수정 2020-10-20 21:13


대전에서도 20일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숨져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구 관저동에 사는 A(82)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인 오후 3시께 숨졌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0시 동네 내과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백신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확인됐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관을 보내 A씨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독감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역학조사관이 의료 기록 등을 검토하게 된다"며 "최종적으로는 질병관리청에서 위원회를 열어 판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