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2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회사 사장의 고액연봉 문제에 대해 질타받았다.
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예탁결제원이 청소·경비 정규직화를 위한 자회사인 KS드림 사장에 성과급 포함 1억8천만원의 과도한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KS드림은 예탁원에서 청소, 경비하시는 분들을 정규직화하기 위해 만든 회사인데 직원 평균 연봉이 3600만원인 반면, 사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데도 연봉이 1억8천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예탁원을 위해서만 일을 하는 KS드림 특성상 별도의 영업 등이 필요하지 않는데도 직원들은 연차를 3일 밖에 안 쓰고 있는데, 시장은 지나친 고연봉을 챙겨간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불구하고 차량 운행 일지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에게 눈먼 돈 퍼주려고 만든 회사냐"고 따졌다.
특히 이 문제를 3년째 지적하고 있는데 제대로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예탁원이 KS드림 사장 재선임 때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답하고서는 지난 7월 연임시켰다"며 "사장도 공범"이라며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