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10월 20일 공시진단 리뷰...키움증권

입력 2020-10-20 16:23
수정 2020-10-20 16:23
10월 19일 공시를 기반으로 10월 20일에 방송했습니다.

상반기 한국 증시는 대단한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가들의 저돌적인 투자와 신규 가입으로 증시는 활황이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증권사를 거쳐셔 이뤄집니다. 마치 저축과 계좌 이체를 하려면 은행을 통해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신규 거래가 폭증하면 증권사의 실적도 좋아집니다. 국내 HTS 시장 점유율 1위는 키움증권입니다. J.P Morgan이 키움증권의 지분을 대폭 줄였다는 사실이 저희 AI 시스템에 포착됐습니다.

△키움증권[J.P Morgan 268억4735만원 매도(08.21~10.15, 5.01→3.90%)]

=J.P Morgan은 복수의 해외 법인에서 거래를 합니다. 해당 법인들은 개별적으로 거래를 했지만, 금감원은 단일 기관으로 간주해 공시를 하도록 요구합니다. 해당 상황은 국내 기관 투자가·개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거래 의도와 취지가 같다면 한 묶음으로 공시해야 하는 것입니다. 최근 한진칼의 거래에서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강성부 펀드와 연대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척점에서 서자, 강성부 펀드와 조 전 부사장의 지분을 단일 기관으로 간주해 발표한 것도 동일한 맥락입니다.

=J.P Morgan은 270억원의 키움증권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지분율은 5.01→3.90%로 감소했습니다. 5% 이하로 지분율이 떨어지면, 지분 변화를 공시할 의무가 없어집니다.



=이번에 거래한 J.P Morgan 펀드 중에서 Asset Management의 키움증권에 대한 지분 동향을 그래프로 확인하겠습니다. 해당 자료는 국내 유일의 본사의 AI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J.P Morgan은 코로나 사태로 키움증권의 주가가 폭락을 했을 때 5월까지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이후 지분을 줄이면서 차익을 실현을 했고, 이번에 대폭 지분을 줄였습니다. 정부가 개인들의 투자를 진정시키고자, 신용대출을 억죄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반영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0% 상회한다"며 "영업 이익이 감소하는 시기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의 키움증권에 대한 지분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은 뒤늦게 키움증권의 지분을 늘렸습니다.



△한국항공우주[377억 배상 소송에서 면책 판결(10.16)]

=한국항공우주(KAI)는 T-50 전투기 등을 제조하는 국내 대표적인 방산기업입니다. 2012년 11월 15일 KAI가 제조한 T-50B(사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T-50은 고등훈련기이고 T-50B는 공중곡예기입니다. 사고가 나자 공군은 KAI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18년 6월에 재판부는 106억원을 배상하라는 강제 조정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KAI는 불복해 정식 재판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16일 1심에서 재판부는 공군의 요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KAI는 한 푼도 배상하지 않아도 되는 동시에, 해당 사고의 원인이 KAI에 없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재판으로 해외 수출에 총력을 다하는 KAI 매출이 이륙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현대차[2.1조원의 대손 충당금 적립(10.19, 3분기 적자 불가피)]

=현대차가 세타 GDI 등 일부 엔진의 결함을 인정해 대손 충당금을 적립한다고 19일 공시했습니다. 그간 세타 GDI 엔진으로 인한 2018년 3분기 4600억원, 2019년 3분기 9200억원의 대손 충당금 적립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건수가 지속하면서 추가로 거액의 대손 충당금을 적립하기로 한 것입니다.

=대손충당금은 장부에 손실로 간주합니다. 고객 보호 차원이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여서, 현대차는 갑자기 적자 전환하게 됐습니다.

=과거 삼성전자가 품질 경영은 선언하면서 애니콜 화형식을 거행하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시장에 판매 불가한 제품을 만들었기에 유통시키지 않고, 애니콜 15만대를 전량 폐기한 것입니다. 사내에 대대적인 각성을 촉진하고자 화형식이라는 이벤트를 만든 것입니다. 제조 총괄이었던 당시 이기태 이사는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이후 애니콜은 월등한 품질 향상으로 세계 시장에 삼전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가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수소·전기차 전환기를 주도할 실력을 쌓기를 시장은 기대합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