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치료 목적 사용' 승인

입력 2020-10-20 14:27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가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도 쓸 수 있게 됐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GC5131A)가 경북 칠곡 소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가 전날 칠곡 경북대병원의 'GC5131'의 치료목적 사용 신청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중이다.

전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가운데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개별 환자에 사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승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대체 의약품이 없을 경우에 치료 옵션이 확보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계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장에서 치료 목적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