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신인류...즐겁게 창조하라 [2020 쇼퍼런스]

입력 2020-10-21 18:40
수정 2020-10-21 18:40
다가오는 신인류, 즐겁게 창조하라
<앵커>

로봇 기술이 발달하면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면서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영역도 곧 사라질 거라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정말 위기일까요? 아니면 인류에 또 다른 기회가 될까요?

이번 쇼퍼런스는 앞으로 신인류가 맞이할 새로운 변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자리가 됐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로봇은 점점 인간의 삶 속으로 파고들지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는 미래 로봇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협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 교수는 물건을 배달하는 배송 로봇이나 공항, 박물관 등에서 운용하는 안내로봇이 좋은 예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모라벡의 역설을 통해 로봇은 인간이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재치있게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한재권 /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

"인공지능 로봇이 하기 어려운 일을 인간이 하고 있고요. 인간이 하기 귀찮은 일 키보드 치거나 마우스 움직이는 일...터널 증후군 걸려요. 귀찮아요. 이런 것을 인공지능이 해주는 거예요. 분업이 잘 이뤄지고 있죠."

‘아기 상어송’으로 유튜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스터디 공동창업자 이승규 부사장은 캐릭터 하나가 인류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바다의 맹수 ‘상어’를 어린이들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캐릭터화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아기 상어’ 가족을 스토리를 가진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승규 / 스마트스터디 공동창업자 부사장

“작은 동요에서 시작한 동요 사실은 뮤직비디오에 나온 아이(아기 상어)죠. 점점 자라나서 스폰지밥 혹은 스누피 같은 캐릭터처럼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내가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사는지 그런 이야기를 직접 들려줄 수 있는 캐릭터로 성장하게 돼서 기쁩니다.”

또 임성희 SKT 5GX 미디어사업 CoE는 BTS의 글로벌 성공 신화를 이야기하며, ‘진정성’과 ‘연결’, ‘스토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MZ 세대를 사로잡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하고, 신인류와의 올바른 소통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e-스포츠 관련 연사로 나선 존 킴 T1 COO는 “페이커와 같은 팀원은 이미 농구계 마이클 조던과 같은 존재”라며, 즐기는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음을 강조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생각하고 즐기고 창조하라’는 주제를 진정성 있게 풀어낸 이번 쇼퍼런스는 신인류에게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