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정형외과학회서도 '주목'

입력 2020-10-20 09:05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지난 15일 대한정형외과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독자 개발한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열린 대한정형외과 추계학술대회는 근골격계 의학전문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전시회다.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큐렉소의 척추수술로봇인 ‘큐비스-스파인’에 이은 두 번째 로봇이다.

국내 식약처 인허가 승인을 획득했으며, 최근 인도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큐비스-조인트는 CT 기반의 수술계획 프로그램과 자동절삭기능을 갖춘 완전 자동 수술로봇이다.

실시간 위치추적장치인 OTS(Optical Tracking System)를 도입하여 의료진에게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컴팩트한 로봇 디자인으로 수술실 설치 공간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큐비스-조인트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술 중 결과를 예측, 평가하고 그에 따라 수술 계획 일부를 변경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강한 제품”이라며 “기존 글로벌 제품 보다 사용이 쉽고 간단하며, 오랜 기간 쌓아온 로봇수술에 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제품과 동등 이상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큐비스-조인트는 내년 초 유럽 허가(CE)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 목동 힘찬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인도 메릴헬스케어(Meril Healthcare)에 공급하는 등 하반기에 지속적인 제품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