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방류 27일 결정…"삼중수소, DNA 손상 위험"

입력 2020-10-20 08:17
수정 2020-10-20 09:18


일본 정부가 이달 2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일본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비를 활용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했다고 주장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삼중수소의 위험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학계에 따르면 삼중수소는 양자 1개, 전자 1개, 중성자 2개로 이뤄진 화학물질이다.

삼중수소는 물분자보다 크기가 훨씬 작기 때문에 물에서 물리적으로 걸러낼 수 없다. 물과 화학적 성질이 같아 화학적으로 분리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일본은 실효성 있는 삼중수소 제거 기술을 갖추지 못해 ALPS로도 처리하지 못했다.

이대로 해양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한다면 오염수 내 삼중수소도 바다에 떠돌게 된다.

일본이 바다로 오염수를 배출한 뒤 해당 해역의 수산물을 오염시키고, 이 수산물을 장시간 섭취하면 신체 내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

삼중수소가 인체 내 정상적인 수소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면, 베타선을 방사하면서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는 '핵종 전환'이 일어난다. DNA에서 핵종 전환이 발생하면 유전자가 변형,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신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방류 후에 한 달 내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제주도와 서해에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의 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시 세슘137 등 핵종 물질이 1㎥당 1천만조분의 1㏃만큼 미량인 경우에는 한 달 내로 제주도와 서해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