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2020년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휴면 증권투자재산은 실기주과실주식 약 107만주(시가 약 12억원), 실기주과실대금 약 375억원, 미수령주식 약 260만주(시가 약 277억원) 등 약 664억원 어치에 달한다.
실기주과실 주식은 투자자가 증권회사에서 주권을 반환받은 후, 본인 이름으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예탁결제원 명의로 돼있는 배당금·배당주식, 무상증자주식을 의미한다.
예탁원 측은 휴면 증권투자재산 상당수가 실물주권을 보유한 주주가 실기주과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상증자·주식배당 등의 사유로 신주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미수령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탁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캠페인 시행 이래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미수령주식 수령도 가능케할 방침이다. 예탁원은 지난 2009년부터 휴면증권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실기주과실주식 774만주, 실기주과실대금 708억원, 미수령주식 4억5천만주(8,234억원 상당)의 주인을 찾아준 바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영상통화와 신분증 사본 제출 또는 기존 개설된 금융기관 계좌 확인과 신분증 사본 제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부 절차는 캠페인 대상 주주에게 안내문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다만 비대면 주식 수령은 캠페인 기간 중에만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또 실기주과실의 경우 주주가 실물주권을 입·출고한 증권회사의 협조를 통해 실기주과실 발생사실 안내 및 과실반환을 적극 독려하고, 미수령주식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주주의 현재 거주지를 파악해 주식 수령 안내문을 통지할 계획이다.
실기주과실과 미수령주식 존재 여부는 예탁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캠페인 관련 문의는 예탁원 컨택센터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