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국내 최초의 공립 책박물관인 송파책박물관이 ‘제38회 서울시특별시 건축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한 우수한 건축물과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는 서울시 건축분야 상이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송파책박물관은 지난 2019년 4월 23일 우리나라 공립박물관 중 처음으로 책을 주제로 건립됐다. 장서 1만3천287권과 책 관련 유물 8천804점을 소장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송파책박물관은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내 위치하며 학교, 공원과 더불어 하나 된 도시풍경으로 세대 간, 지역 공동체 간 소통을 강조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외관에 폭이 좁은 판을 일정하게 배열하는 버티컬 루버 방식을 적용해 책장의 책을 패턴화한 모습이 시간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준 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파책박물관과 더불어, 대상에 클리오 사옥, 최우수상에 중림창고 등 5점, 우수상에 국립항공박물관 등 14점이 선정됐다.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책박물관이 독서의 즐거움을 넘어 건축예술의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더 아름답게 가꾸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써서 송파를 넘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