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영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15일(현지시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을 모두 제친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0위 밖에 머물렀으나, 올해 1위로 급격하게 순위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65위,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한 바 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 LG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중에는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5위의 LG 외에도 네이버(37위), 아모레퍼시픽(42위), CJ(64위), 농심(72위), NC소프트(73위), 만도(74위), 현대자동차(80위), 현대중공업(90위) 등이 100위권에 들었다.
포브스는 58개국 다국적기업 직원 16만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7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최종 명단에는 45개국 7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설문은 자신의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할지 여부, 동종업계 타 회사에 대한 평가, 소속 회사 평가(이미지, 경제적 영향, 인재 개발, 성형평성,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문에는 특히 회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만족도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활용해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없이 대응한 것이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8조1500억원, 3분기 12조 3,000억원(잠정)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또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사업에 적극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의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