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강남주의 아파트 매매가가 18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은 0.01%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15일 주간아파트동향을 발표하고,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0.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일부 재건축 단지와 대형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한 데 따른 요인이다.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0.01% 상승했고 서초구와 강동구는 0.00% 보합을 나타냈다.
강북지역의 경우 노원구와 중구가 각각 0.02%, 중랑구가 0.01% 올랐고 마포구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정부 안정화 대책과 코로나발 경기위축 우려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7호선 연장과 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부평구가 0.15%, 도화·관교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미추홀구가 0.11%, 운서 중산동 신축이 있는 중구가 0.08%, 송도 신축 대단지가 있는 연수구가 0.06% 각각 올랐다.
경기도는 용인 기흥이 0.22%, 수지가 0.19%로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들이 상승폭이 컸다. 고양 덕양구는 0.20%, 일산 동구 0.17%, 의정부 0.17%, 성남 중원구 0.16%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 울산이 0.26%, 광주 0.02%, 세종 0.27%를 나타냈다. 특히 세종은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내 보람·도담동 위주 상승세가 계속됐지만 최근 급등의 피로감으로 전주 0.39%에서 이번주 0.2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 서울 아파트 전세가 0.08% 올라
이번주 서울의 전세가는 전주와 같은 0.08% 상승률을 보였다.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청약대기수요와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경기 입주물량은 지난해 15만세대에서 올해 12만6천세대, 내년 9만3천세대로 감소세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의 경우 송파구가 0.11%, 강남구 0.10%, 서초구 0.08%, 강동구 0.08%, 동작과 관악, 구로구가 각각 0.07%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지역은 노원구 0.10%, 용산구와 성북구 각각 0.09%, 마포구 0.0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