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을 넘는 초고가의 신형 '플라잉스퍼'가 내년 초 한국에 출시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벤틀리모터스 프라이빗 프리뷰 이벤트'를 열고 한국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은 "한국은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가 가장 먼저 인도되는 시장 중 하나"라며 "2015년 벤틀리가 세운 한국 시장 최다 판매 기록인 385대를 내년에는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락 총괄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국내에 인도된 벤틀리 차는 213대"라며 "벤테이가 V8은 올해 8월까지 125대 판매됐고, 콘티넨털 GT V8은 10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해 이미 88대가 인도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 초 국내에 출시하는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가 최초로 공개됐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프론트 그릴을 세로로 키우면서 날렵한 인상과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강조했다.
실제로 차량에 시동을 걸자 스포츠카를 연상케 할 정도의 웅장한 엔진 소리가 울려 퍼졌다.
버튼을 누르면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 시계로 구성된 3개의 면이 돌아가면서 화면이 바뀌는 '쓰리웨이(3-way)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550마력과 71.4 ㎏ㆍm의 토크를 발휘하는 4.0ℓ 트윈터보 차저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한국에서는 5인승으로 내년 초 출시되며, 현재까지 180건 이상의 사전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가격은 클래식 트림이 3억2천만원, 스포츠 트림이 3억2천300만원이다.
클락 총괄은 "신형 플라잉스퍼 출시를 통해 내년은 벤틀리에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