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불안 등에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2,300선 후반대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14일 전 거래일과 비교해 22.67포인트(0.94%) 내린 2,380.48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4,144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는 각각 394억원, 3,758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지수 선물 1,658계약을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장 초반 글로벌 성장률 개선 기대감에 보합세를 보였지만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중국 칭다오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진행되는 등 코로나 재확산 불안감이 커진 것이 매물 출회 요인이 됐다.
프랑스에서 최근 매일 2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유럽 역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존슨앤존슨이 치료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NAVER)와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20년만에 정의선 회장으로 총수 교체가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장중 하락 반전해 1,000원(0.56%) 내린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1.7% 하락했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3,500원(2.12%) 오른 16만8,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도 10.44포인트(1.2%) 내린 861.48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 투자자가 2,745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2,158억원을 내다 팔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0.2원(0.02%) 내린 1,146.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