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로비 의혹' 전 금감원 국장 압수수색·조사

입력 2020-10-14 16:10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금융감독원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전날 해당 전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윤 전 국장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윤 전 국장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인 은행권 임원 등을 소개받은 뒤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에 응해 2000만원의 돈을 송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옵티머스 수사팀 검사를 추가로 대폭 증원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실상 특별수사팀을 꾸려 정관계 로비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