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G 폰 시대가 열렸지만 포화 상태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은 정점을 찍고 정체 상태에 빠졌는데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 뿐 아니라 부품사들 역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G 폰 시대가 열렸지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에는 여전히 카메라 성능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카메라가 5개 달린 '펜타카메라' 스마트폰 등장이 예고되면서 카메라 모듈 기업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부품사들은 모듈 대수가 늘어날 수록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이들의 고민은 여전합니다.
보안상 매출이 한 곳에 집중될 수 밖에 없어 전방 산업의 호황과 부진이 고스란히 부품사로 전해지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
카메라 모듈 기업 캠시스는 자율차 시대를 대비한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근거리 이동 수요에 초점을 맞춘 초소형 전기차 '쎄보'의 출시는 산업 변화에 따른 선제 대응 전략의 일환입니다.
<인터뷰> 박영태 캠시스 대표
기존 산업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진입장벽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진입장벽을 우리 스스로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있기 때문에 시동기, 도어락 등을 자유롭게 붙이고 시장에 판매도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인수한 베프스의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이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자율차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영태 캠시스 대표
우리 카메라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 될 것이고 지문센서로는 스마트키나 시동버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 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퀄컴, 인텔 등 해외 기업들도 자율차 시대에 걸맞는 전장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
탄탄한 카메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변화를 이끌어 온 캠시스가 이번엔 자율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