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최소한도로 투명하게 주주권 행사”

입력 2020-10-14 13:20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는 최소한도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은 국민이 납부한 자산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 주주권행사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있어 개선해 명확한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주주권을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국민연금 지배구조에 대한 객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가 기금조성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운용위원회를 통해 사실상 국민연금을 지배하고 있고 보유주식을 활용해 기업 경영에 개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지적은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가운데 여섯명이 정부측 인사로 구성돼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김용진 이사장은 “기금운용위원회에는 정부측 인사도 포함돼 있지만 사용자와 근로자 수급자 등 각 대표성을 가진 인물들이 들어가 있다”며 “운용위원회가 정부 입장에 따라 흔들린다는 등 독립성에 의문이 있다고 하면 그분들도 동의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책임투자 강화와 주주권 행사 관련해 우려를 주셨는데 주주권 행사는 최소한도에서 투명한 절차에 따라 하고 있고 결과는 공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