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룬 병원 건강검진, 빠른 시일 내 받는 것이 중요

입력 2020-10-14 09:53


각종 질환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1~2년 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저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정기적인 병원 건강검진을 받으며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건강검진의 경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 의해 다소 색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상반기 중 1~5월 수검률이 11.64%로, 전년 동기는 19.38%인 것에 비해 절반이 조금 안되는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즉,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라 의료기관 방문 등을 자제하게 돼 이러한 상황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년 주기로 받는 직장인 건강검진도 차일피일 연말로 미루게 되면서 약 2개월여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시기일수록 건강검진은 빨리 받는 것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건강은 한 번 잃게 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 소중한 자산인 만큼 하루라도 빠르게 건강 검진을 받아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골든타임을 지키는 방법이다.

이에 병원이 혼잡한 연말 시기보다 앞당겨 최대한 여유롭게 검진을 받고, 검사 결과에 따라 하루라도 빨리 내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도 건강검진이 지원되며 시기별 항목이 다르므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병원이 혼잡해지는 만큼 건강검진 외에도 독감 접종, 보건증 발급 등을 미루고 있다면 미리 가능 병원을 확인하고 병원을 찾을 것을 권장한다. 보건증 발급의 경우 현재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업무로 발급이 중단돼 지정 병원을 찾아야 하니 사전에 가능 여부 확인이 필수다.

이에 대해 사랑플러스병원 건강검진센터 홍진숙 센터장은 "건강검진은 질환의 발병 여부와 현재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병원 방문을 꺼려하며 건강검진을 미루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계속 미루다 보면 연말에 수검자가 몰려 장시간 대기하며 기본 검진만 급하게 받는 경우가 많으니 빠른 내원이 필요하다"며, "최첨단 시설을 토대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검진을 받으시며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켜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