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추가 생산을 마쳤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GC5131A)의 두 번째 배치 생산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데, 이번 생산에 사용된 혈장은 240리터에 달하며, 이는 첫 번째 투입량보다 약 4배 더 많은 수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240리터로 몇 명 분의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2상에서 적정 용량을 정한 뒤 알 수 있다"며 ""다만 혈액제제 특성상 투여되는 혈장이 늘어나면 수율이 증가하기에 생산된 실제 양은 4배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 물량은 임상시험 목적으로 만든 첫 번째 배치와 달리 주로 의료 현장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 사용을 위한 것이다.
혈장치료제는 제제 특성상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확보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다.
혈장 확보를 위해 GC녹십자는 보건당국, 적십자 등과 협력해 혈장 채혈 기관을 기존 4곳의 의료기관에서 전국의 46곳의 헌혈의 집으로 확대한 상태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치료제"라며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치료제가 신속히 개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