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내일 상장…따상하면 JYP·YG·SM 합산 시총의 4배

입력 2020-10-14 06:24
수정 2020-10-14 07:47
따상하면 주가 35만1,000원·시가총액 12조원
13일 JYP·YG·SM 시가총액 합하면 약 3조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시 입성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장 후 주가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이 가능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15일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따라서 공모가가 13만5천원인 빅히트의 시초가는 12만1천500원∼27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만약 시초가가 27만원으로 정해지고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면 빅히트는 상장 첫날에 최고 35만1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에 이른다.

앞서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부터 3거래일 연속,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공모가 기준 빅히트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으로 이미 3대 기획사의 합산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13일 종가 기준 JYP·YG·SM의 합산 시가총액은 2조9천879억원이다.

빅히트가 '따상'을 기록하면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단숨에 약 12조5천억원으로 불어난다. 13일 기준으로 코스피 26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