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13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 6월에는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4개월만에 0.2%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같은 전망치는 OECD 회원국 37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우리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폭은 세계 성장률 상승폭에 크게 못미친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6월보다 0.8%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미국은 -4.3%, 일본은 -5.3%, 유로존은 -8.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경제활동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미·중·유로존의 2분기 GDP가 예상보다 개선, 중국에 힘입어 글로벌 교역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하면서 "한국은 대외수요 약화에 따른 수출부문 타격으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 주요 교역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수요 회복과 4차 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대응에 힘입어 성장전망이 상향됐지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와 서비스부문 회복 지연으로 상향조정폭이 제약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내년 성장률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2.9%, 세계 경제는 5.2%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