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300명과 성관계? 설마 했는데 다 믿더라"

입력 2020-10-13 14:40


방송인 홍석천이 황당한 오보로 마음을 다친 사실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KBS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짜집기 기사로 인해 상처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홍석천은 "(과거) 대학교 특강에서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영화 '300'이 인기가 있을 때였다. 학생들이 웃으라고 '멋진 남자들이 헐벗고 나와 좋았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좋아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연 마지막에 어떤 친구가 성관계를 몇 번 했는냐'고 묻더라. 그러니까 다른 학생들이 야유를 보냈고, 그 친구가 민망해 하길래 웃고 넘기자 싶어서 영화 '300'을 다시 언급, '한 300이라고 할까?'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분위기가 풀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 자리에 인턴 기자가 있었다. 그 기자는 내가 중학교 때 성 정체성 고민이 많았다고 하니까 이야기를 짜깁기해서 '#중학교 때 #300명 #성관계'라고 기사를 썼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누가 봐도 농담인데 이걸 설마 믿을 사람이 있나 했는데 다 믿더라. 그것 때문에 가족까지도 욕먹었다"고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