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신보 앨범명을 ‘My fuxxxxx romance’로 지은 이유는?

입력 2020-10-13 10:10



가수 박원이 새 앨범 ‘My fuxxxxx romance’에 대한 인터뷰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박원은 지난 12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My fuxxxxx romance 8:00 am’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새 앨범 ‘My fuxxxxx romance’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오는 22일 발매를 앞둔 박원의 신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해당 영상에서 박원은 짧게 근황을 전한 뒤, ‘My fuxxxxx romance’라는 앨범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앨범명을 먼저 정한 건 아니고 ‘My fuxxxxx romance’라는 곡을 먼저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틀이 짜여 있고 제약이 많은, 발라드라는 장르 안에서는 제목이 강하더라. 일단 이 곡을 시작으로 ‘재미있는 앨범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연애를 하셨을 거고, 하고 계실 거라, 거친 표현이지만 공감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앨범 제목으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고, 치사하기도 했고, 더럽기도 했고, 아름답지도 않은 이런 이야기까지도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만들어내면 그것도 멋지지 않을까. 마냥 예쁜 얘기는 아니라서 계속 고민을 하다가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짐’에 대해 박원은 “‘이 곡은 과연 어떤 곡일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제가 이번 앨범에서 제일 말하고 싶은 게 ‘사랑하는데 사랑만으로는 절대 안 되는 거구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랑 외에도 자신의 문제나 생활, 상황, 가족 관계 또는 상대방의 상황까지도 모두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이 모든 것들을 다 이해하고 어느 정도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아무리 사랑해도 만날 수 없구나, 흔히 우리가 메고 가는 짐처럼 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랑하지만 만나는데 계속 고통스러울 수도 있구나’라는 것도 이번 앨범, 그리고 2~3년 동안 많이 배운 거 같다.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된 노래”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원은 “‘짐’이라는 곡을 쓰고 이제 앨범을 내도 되겠다, 조금 더 ‘My fuxxxxx romance’처럼 만들어 줄 곡이 생기면 2-3년의 시간을 그냥 보내지 않은 것처럼 앨범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타이틀곡 ‘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앨범의 아트웍에도 참여한 박원은 “더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니까 더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아트웍을 만들어봤다”며 “앨범 제목처럼 조금은 비밀스럽고 조금 더러운, 하지만 솔직한 그런 공간과 그런 이야기를 연상하다가 화장실에서 그 접점을 찾았다. 타일에 그림, 글이나 여러 가지를 그리고 붙이기도 하고 계속 그런 작업들을 그려나가서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My fuxxxxx romance 01’은 지난 2018년 발매한 앨범 ‘r’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의 첫 번째 파트로, 이어 긴 호흡으로 정규 앨범의 면모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박원은 “현재 제 음악을 가장 집중력 있게 들려줄 수 있는 방법은 곡을 어느 정도 구성을 맞춰서 나눠 들려드리는 게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이게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결정이기도 한데 너무 잘한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박원의 신보 ‘My fuxxxxx romance’는 디지털 드라마와 동시 제작,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원의 앨범을 모티브로 제작된 드라마 명가 플레이리스트의 신작 ‘My Fuxxxxx Romance’는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박원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My fuxxxxx romance’의 첫 번째 파트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