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금융상품 피해보상 5년간 1조원…신한금투 1위"

입력 2020-10-13 09:12


최근 5년간 증권사에서 판매한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피해로 발생한 보상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금융투자상품 투자자 피해에 대한 보상지급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증권사가 판매한 금융투자상품 문제로 인해 피해자들에게 선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보상금액은 1조 666억원이다.

특히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했던 증권사들은 6,051억원에 달하는 보상액을 피해자들에게 선 지급 등을 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라임과 독일헤리티지 펀드 팔았던 신한금융투자가 2,532억원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해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피해 보상을 하게 됐다. 옵티머스를 판 NH투자증권이 1,780억원, 라임을 팔았던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570억원, 462억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또 KB증권 292억원, 미래에셋대우 91억원, 유진투자증권 3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은행별 보상액을 보면 라임펀드를 판매한 우리은행의 피해 보상액이 1,390억원으로 은행권에서는 가장 컸다. 다음은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차지했다.

유 의원은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며 "운용사를 감시하고 평가해야 하는 의무에 대하여 소홀히 한 관계사가 있다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