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5G 아이폰12 기대감 높아"…애플 주가 폭등

입력 2020-10-13 08:42
수정 2020-10-13 08:45


5G를 처음 적용한 애플의 아이폰12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플은 다음날 열리는 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2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2에는 처음으로 5G가 적용돼 인터넷 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따라서 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아이폰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이는 지난 2014년, 2017년때와도 비슷한 매출 증가가 나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또한 몇몇 투자자들은 아이폰12 출시 이후 초기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와 비슷한 드라마틱한 매출 증가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웨드부시의 단 이브스 전략가는 "이는 애플에 있어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업그레이드 기회"라면서 "이번 새로운 아이폰 매출은 지난 2015년 아이폰6플러스가 경신했던 2억3천100만대 판매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애플의 주가는 50% 상승했고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달러에 달한다.

다만 WSJ은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인터넷이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대니얼 모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14년 이후 새로운 아이폰이 발표됐을 때 이는 파도보다는 잔물결에 그치곤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WSJ은 아직 5G 인터넷의 장점이 완전히 소비자들에게 와닿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베이스트리트 리서치의 클리프 말도나도 창립자는 "삼성도 5G폰을 출시했지만 쏟아부은 노력에 비해 성취가 없었다"면서 "아이폰12가 아이폰6나 아이폰6플러스때와 같은 인기를 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5G 탑재 첫 아이폰 공개가 예상되는 스폐셜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6.4% 급등했다.

7월 31일 이후 일일 상승폭으로는 가장 컸다. 투자자들은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12가 초기 아이폰에서 볼 수 있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새로운 아이폰 출시 이후 전반적인 시장보다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