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은성수 "삼성증권, 물산합병 이해상충 의혹 조사"

입력 2020-10-12 17:29
수정 2020-10-12 18:01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잘못 있다면 법적 책임 져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증권의 이해상충 가능성, 신용공여 위반 등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 위원장에게 삼성증권이 제일모직의 자문사를 맡은 사실을 숨기고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찬성 의결권을 위임 받은 것에 대해 이해상충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삼성증권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필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검찰의 공소장을 바탕으로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에 대한 참고인 질의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장 사장에게 삼성증권이 합병이 공표된 이후에 제일모직 자문사를 맡았는지를 물었고, 장석훈 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장 사장은 "책임을 안 지겠다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고 재판 중인 사안이라 법적 다툼이 있어서 조심스럽다"면서 "회사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모든 조치를 취하고 사과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