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복 논란 제니, 이번엔 청바지에 "검열" 문구

입력 2020-10-12 14:42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을 둔 성적 대상화 논란을 겪은 블랙핑크 제니가 의미심장한 문구가 적힌 청바지를 입은 사진을 올려 주목받았다.

제니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Yeah we some (bishes) you can't manage"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해당 사진 속 제니는 'CENSORED'란 글이 적힌 청바지를 입었다. '검열된'이란 뜻으로, 최근 논란을 우회적으로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그는 '너흰 우리 같은 애들 감당 못해'라는 신곡 '프리티 세비지'의 가사도 인용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는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내가 사랑에 아파할 때는 어떤 의사도 소용없다)는 가사를 멤버 제니가 간호사와 환자 1인 2역 연기로 표현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와 간호협회 등 의료 단체는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뮤직비디오를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