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덮죽 이상준 대표 사과 "프랜차이즈 사업 철수"

입력 2020-10-12 10:13
수정 2020-10-12 10:24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 메뉴를 베꼈다는 논란에 휘말린 프랜차이즈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가 사과와 함께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다.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는 12일 사과문을 내고 "이번 본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 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 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포항 덮죽집 사장은 SNS를 통해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며 "(레시피를) 뺏어가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덮죽덮죽 가맹점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며 분노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도 "포항 덮죽집 사장님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골목식당' 정우진 PD는 "사실 이번 건 외에도 소소하게 비슷한 일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심하다고 생각돼 조만간 방송으로도 다루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노력 없이 '카피' 하는 업체들에 경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 사과 (사진=SBS, 덮죽덮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