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잠정실적 내일 발표…"정확한 기업가치 판단 돕겠다"

입력 2020-10-11 13:22


LG화학이 내일(12일) 오전 중에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최근 당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주주 및 투자자분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할 할 수 있도록 현재 기준의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11일 전했다.

12월 1일 예고된 물적 분할을 앞두고 반발 여론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LG화학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은 3분기 매출액 8조 1,048억원, 영업익 7,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1%, 87.14% 오른 실적이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매출 6조 9,351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2분기 배터리사업에서만 매출 2조 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을 발표한 LG화학은 이번 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물적분할 분사가 완료되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신설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된다.

LG화학 측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시기가 빨라야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