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얀마 타임즈]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현지 남성 아이돌 그룹의 한국 방문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문화협력을 통해 양국간 우호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주미얀마 한국대사관(대사 이상화)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한국-미얀마 수교 45주년 기념 합동 문화 공연'이 관영방송인 MRTV를 통해 미얀마 전역에 45분간 방영됐다.
주미얀마 대사관이 미얀마 종교문화부와 함께 마련한 이 날 행사는 미얀마 공보부 산하 전체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수치 고문은 영상 축사를 통해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 관심을 끌었던 미얀마 7인조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 K'(Project K)의 방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 고문은 "한국의 문화, 예술, 음식과 언어는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청춘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전파되고 있다"며 "양 국민이 서로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문화예술 분야에서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남성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 K가 올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문화 분야 협력은 앞으로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젝트 K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약 4주 동안 K팝 기획사 현장 교육 등 국내 연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 K는 2016년 한국에서 열린 K팝 커버 댄스 대회에서 수상한 뒤 미얀마에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