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에 최근 많은 비가 내려 많은 이재민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중부 지역의 꽝남성 등에 지난주 최대 1천㎜ 가량의 폭우가 내려 5명이 숨지고 8명이 행방불명 됐다.
베트남 당국은 이 지역의 3만 여 가구가 물에 잠겼고, 이재민도 2만6천명 가량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물난리는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태풍이 다가오면서 11일부터 중부 지역에 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
캄보디아에서도 폭우로 메콩강이 흘러넘치면서 서부 바탐방주에서 50대 남성과 2살 아동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 주에서도 물난리가 발생했다.
일간 방콕포스트는 지난 7일부터 계속 내린 비로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많은 빗물이 흘러내려 오면서 수로가 넘쳐 빡총 지역 내 여러 건물이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이 국립공원은 홍수와 산사태 위험으로 주말 동안 입장이 금지됐고, 주 당국은 5곳의 임시 대피소를 설치해 이재민들을 수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