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주원, 매 순간 헤어 나올 수 없는 폭발적 열연 ‘1분 1초도 시선 못 떼’

입력 2020-10-10 10:50



배우 주원의 내공 깊은 연기력이 매 순간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는 의중을 알 수 없는 진겸(주원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진겸은 오원(최원영 분)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던 중 형석(김상호 분)의 차를 발견했던 바.

이 가운데 진겸은 희미한 불이 켜져 있는 폐창고로 총을 겨눈 채 향했고 그곳에서 형석을 대면하게 됐다.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형석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계속 바라보는 진겸의 면면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진겸은 형사과로 찾아온 태이(김희선 분)가 건넨 USB를 보고 단박에 굳어졌다. 이미 본인 스스로 없앴던 증거였기 때문. 또한, 태이의 그 어떤 말에도 형석을 보호하는 진겸의 아이러니한 태도는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라 진겸은 멀쩡히 돌아온 오원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날카로운 형사의 촉을 거두지 않았다. 더불어 형석을 위협하는 민혁(곽시양 분)에게 날선 경고를 날리며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한 것.

그런가 하면 밤낚시를 간 진겸은 자신을 향해 겨눈 형석의 총구에도 피하거나 반격할 생각조차 없어 보이는 담담한 표정으로 응시해 드라마의 몰입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오원의 등장과 극 말미 울려 퍼지는 총성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처럼 주원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 극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주원만의 세밀하고 섬세한 표현력이 깊은 눈빛에 온전히 담겨 캐릭터의 감정선에 이입할 수 있게 했다.

이렇듯 이야기의 중심을 꽉 잡고 이끌어가는 주원은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치밀한 분석으로 완성한 주원의 연기는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

한편, 주원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