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이 '팔방미인' 배우들의 넘치는 끼와 감성을 제대로 소환했다.
지난 9일 밤 8시 방송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9회는 '화려한 외출! 노래하는 배우들 힛-트쏭 10'을 주제로, 무대로 과감히 진출해 특별한 추억을 완성했던 배우들의 힛트쏭들을 모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날의 1위 곡은 김희애의 '나를 잊지 말아요'였다. 당시 21살이던 김희애의 '꽃미모'가 등장하자 MC 김희철도 넋을 놓고 바라보게 만들었다. 아울러 배우 이덕화가 바쁜 스케줄로 인해 곡의 가창을 반려해 김희애가 '나를 잊지 말아요' 부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김희애의 무대 영상은 끝이 아니었다. '나를 잊지 말아요'의 작곡가 전영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코러스로 마이크를 쥔 특별한 듀엣 무대도 '이십세기 힛-트쏭'을 통해 공개된 것. 이와 함께 전영록, 박중훈, 김희애가 함께한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영상도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 외에도 YDG(양동근)의 '골목길', 안재욱의 'Forever',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 장동건의 '너에게로 가는 길', TJ(장혁)의 'Hey Girl', 이병헌의 'Tears', 박광현의 '비소(鼻笑)', 류시원의 'Always', 차태현의 'I Love You' 등 배우들의 특별한 무대들이 대거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십세기 힛-트쏭'의 스페셜 게스트의 주인공은 바로 양동근이었다. 등장부터 김희철과 김민아는 물론 제작진의 '떼창'을 부른 양동근. 그는 개성 넘치는 패션 감각은 물론 넘치는 입담으로 '이십세기 힛-트쏭'을 '들었다 놨다' 했다.
양동근은 어린 시절 이재민의 '골목길'과 '제 연인의 이름은'에 영감을 받아 원조 로봇춤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사연, '흔들어'의 비속어를 '사랑해요'로 바꿔 '사랑 전도사'가 됐던 이야기 등 추억의 에피소드들로 시종일관 웃음을 안겼다.
양동근의 특별한 영상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아내의 권유로 인해 아들의 유치원 재롱잔치 무대에 올라 '특급 아빠' 면모를 과시한 사연은 물론, 혼성그룹 윌 활동 당시 '과거는 묻지 마세요' 뮤직비디오까지 희귀 영상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십세기 힛-트쏭'이 준비한 선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희철의 오글거리는 대사가 충격적인 '반올림2' 영상을 비롯해 친구 김원준과 어울리다가 윤석호 PD의 눈에 띄어 드라마에 데뷔하게 됐던 류시원 이야기, 드라마 OST로 6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안재욱 이야기 등을 통해 그 때, 그 시절로 시청자들을 초대하며 특별함을 완성했다.
한편 잊고 있던 추억의 명곡을 재소환하고 트렌디한 뉴트로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KBS Joy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