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경로 조사…국내외 백신 없다"

입력 2020-10-09 20:59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재발한 가운데 향후 추가 발생 여부는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당국이 9일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브리핑에서 전날 강원 화천군 상서면의 양돈농장에서 철원의 도축장으로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3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어 배포한 서면 질의응답을 통해 감염된 돼지는 출하 전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며, 해당 농장의 경우 그동안 방역 점검에서도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해당 농장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축장에서 감염된 돼지와 함께 있던 돼지는 모두 살처분하고 지육은 폐기했다.

중수본은 앞으로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 "추가 발생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 이동통제, 긴급 살처분, 소독, 예찰 등 방역 관리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