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비밀경찰 문정혁 VS 산업스파이 임주환, 유인나의 두 남자가 만났다

입력 2020-10-09 10:30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과 임주환이 뜨겁게 맞부딪힌다.

오는 10월 2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측은 9일 인터폴 비밀경찰 전지훈(문정혁 분)과 산업스파이 데릭 현(임주환 분)의 흥미로운 만남을 포착했다. 달라서 더 끌리는 두 남자의 달콤한 트릭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한다. ‘더 뱅커’, ‘내 딸 금사월’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재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본은 이지민 작가가 맡는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 굵직한 히트작을 낳은 이지민 작가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제작은 글앤그림이 맡았다.

문정혁과 임주환은 각각 여행작가로 위장해 임무를 수행하는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 외교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 현’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결코 만나서는 안 될 전지훈과 데릭 현. 강아름(유인나 분)의 전 남편과 현 남편이라는 신박한 관계로 얽히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전지훈과 데릭 현의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숨멎’ 긴장감을 자아낸다. 전지훈의 날카로운 시선 끝에 데릭 현이 있다. 젠틀한 외교공무원의 얼굴을 지운 데릭 현은 서늘하기까지 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쫓는 전지훈의 모습도 흥미롭다. 의미심장한 두 사람의 모습 뒤로 이어진 사진은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무슨 일인지 전지훈의 넥타이를 매주고 있는 데릭 현의 얼굴엔 묘한 미소가 띄워져 있다. 그런 데릭 현의 속내를 꿰뚫어 보듯 뜨겁게 응시하는 전지훈의 대비가 짜릿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파헤치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 두 남자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기다려진다.

문정혁은 노련한 연기로 전지훈의 ‘전 세계 프리패스’ 매력을 극대화하고, 임주환은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산한다. 문정혁은 두 캐릭터의 상반된 매력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데릭 현은 전지훈과 상반되는 인물이다. 세련되고 지적인 모습 이면에 차가움과 날카로움이 느껴진다. 두 사람의 대면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임주환은 “문정혁 배우와의 촬영은 늘 기대된다. 함께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오는 10월 2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