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프랑스 유명 편집샵 '레클레어'에 5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온라인 입점시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입점한 5개 브랜드는 지난해 K패션오디션 수상자 및 유럽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브랜드들로 "그리디어스" 박윤희, "분더캄머" 신혜영, "비뮈에트" 서병문, 엄지나, "유저" 이무열, "티백" 조은애로 구성됐다.
K패션오디션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강소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선발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 지원과 함께 노스페이스, 슈페리어, 에프앤에프, 위비스, 지오다노, 지엔코, 케이투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등 국내 패션 대기업이 후원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K패션오디션은 대표 브랜드 선발에 그치지 않고 선발된 브랜드들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세일즈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레클레어 온라인 입점은 입점과 동시에 초도물량 10만불을 달성하여 이후 이루어질 2차, 3차 등 리오더 성과가 기대된다.
전 세계 3대 편집숍 중 하나인 레클레어는 이태리의 10꼬르소꼬모와 비교되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 편집샵으로 발렌시아가, 구찌, 톰 브라운 등 유수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입점 되어 있으며, 바잉의 원칙이 매우 까다롭고 디자이너 선택 조건이 엄격해 입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입점 시 미국 및 중국의 대형 백화점 바이어 눈에 띄게 되는 등 브랜드의 신규 글로벌 시장 기회 창출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번 5개 브랜드 입점은 더욱 의미가 크다.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회 등이 취소된 부분을 집중 보완하기 위해 글로벌 온라인 패션 플랫폼 지원 및 글로벌 세일즈랩 입점 지원 등 비대면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하여 한국 패션 브랜드의 해외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