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법 위반 1위' 대우건설, 국감 도마위…김형 사장 "책임 통감"

입력 2020-10-07 17:26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7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건설폐기물 위반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6월) 건설 폐기물법을 69회 위반해 민간 건설사 중 가장 많이 위법행위를 했는데, 김 대표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증인 후보로 신청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날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형 대표에게 “대우건설이 건설폐기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대우건설의 행위가 주민들의 주거환경 피해까지 주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 대표는 "이 같은 사건이 수십차례 발생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잘못된 관행이 존재하는데, 앞으로 경각심을 갖고 현장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8년 6월 대우건설 취임후 증인 채택에 따른 국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2018년 대우건설이 동서 고속도로 충주평택제천 3공구 현장 터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575톤을 불법 매립한 의혹을 받았고, 2019년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택지 특혜 의혹을 받아 각각 증인 후보로만 거론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경제TV는 지난 5일 <대우건설, 폐기물법 위반 '최다'…"처벌 수위 높여야">란 제목의 기사를 단독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