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경제 강하게 신뢰"…'피치 신용등급' 사수

입력 2020-10-07 15:11
수정 2020-10-07 16:30
피치, 韓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
"올해 107개국 줄하향…한국 선방"


국제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유지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국제적인 평가는 한국 경제를 강하게 신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금년들어 9개월 동안 107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변화가 있었다"며 "그런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기구의 대외신인도가 재확인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9월 10일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가 발행될 때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됐고 유로화 채권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을 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나타났듯 국제적인 평가는 한국 경제를 강하게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코로나 위기 상황을 감안해야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무디스와 S&P,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가 올해 국가신용등급 또는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 사례는 총 107개국, 211건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특히 피치는 가장 많은 81건을 하향조정했다. 영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렸고 미국(AAA)과 일본(A), 프랑스(AA)의 등급 전망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