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판매와 위탁생산 계약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의 대표기업인 씨젠은 영업이익이 무려 26배나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이오시밀러 투톱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좋습니다.
셀트리온의 3분기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매출은 4,600억 원, 영업이익은 1,91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0%와 86% 늘었습니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와 허쥬마 등이 세계시장에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향후 실적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다행스럽게 저희는 코로나19 치료제 빼고도 기존 제품 가지고 해마다 최소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0% 이상 신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많이 나가면 100%까지 신장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은 지난해보다 37%, 영업이익은 1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실적이 지난해보다 6배 가량 늘어난 약 1조8천억 원에 달하는 점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적 증가가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글로벌 수출에 성공한 씨젠입니다.
씨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배, 영업이익은 무려 26배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독감 등 바이러스 5종을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제품을 내놓으며, 고속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형 제약사들은 코로나19 속에서 비교적 선방할 것을 관측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종근당, 녹십자 등은 대부분 매출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대형 제약사들은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은 무난해 보입니다.
다만,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의 소송비용과 라니티딘 제제 위장약 판매 감소 등으로 매출이 다소 줄고, 3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