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엔씨소프트·디셈버앤컴퍼니운용, AI간편투자 증권사 합작사 출범

입력 2020-10-07 11:13


KB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간편투자 증권사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3사는 각사의 핵심역량인 금융투자와 자산운용 플랫폼 기술, AI 기술을 집약한 AI 간편투자 증권사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셈버앤컴퍼니에 KB증권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참여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이 구성된다.

기존 금융투자회사는 프라이빗뱅커(PB)의 투자 조언을 토대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자산을 운용했던 반면 AI 간편투자 증권사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을 운용하고 사람이 아닌 AI PB가 자산관리 자문을 맡는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산규모에 상관없이 적시에 적합한 자산 조언을 받게됨에 이어 모든 자산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KB증권의 금융 데이터와 자산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셈버앤컴퍼니의 AI 엔진인 아이삭(ISSAC)과 간편투자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를 통해 맞춤형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위해 AI 자연어처리 기술을 집약한 ‘AI PB'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 출범할 증권사는 자산운용뿐 아니라 고객 생애주기에 맞는 금융상품 추천, 대출, 보험, 지출 관리에 이르는 전방위 금융 컨설팅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현재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AI 간편투자 증권사는 향후 2~3년 이내에 정식 출범할 예정으로 가입고객 1천만명, 관리자산 10조원을 목표로 삼았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크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 충분한 조언없이 스스로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구성을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자산관리서비스는 어려웠던 금융투자의 문턱을 낮추어 PB서비스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