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지는 5G 못참겠다"…LTE로 돌아간 56만명

입력 2020-10-07 09:55


5G가 상용화한지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가운데 5G에 가입했다가 LTE로 돌아간 가입자가 5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G 단말기가 LTE 연동형(NSA)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홍정민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5G서비스를 시작한 2019년 상반기부터 올해 현재까지 5G서비스를 사용하다 LTE로 돌아간 가입자는 56만 2,6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의 5G 전체가입자 865만 8,222명(2020년 8월 31일 기준)의 6.5%에 달하는 수치다.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고 5G스마트폰을 구입한 사용자가 5G 요금제를 LTE 요금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여러 불편을 거쳐야 한다. 이를 감수하고라도 5G 서비스를 포기하고 LTE로 되돌아 간 것이다.

홍정민 의원은 "5G의 낮은 품질, 충분하지 않은 커버리지, 비싼요금제에 질린 소비자들이 번거로운 절차를 뚫고 LTE로 돌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자들은 5G 품질향상과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다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