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을 추진 중인 전남 여수 묘도에 LNG 발전소를 유치했다.
한양은 한국서부발전과 LNG 발전소 건설과 LNG 터미널 이용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서부발전은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310만㎡) 중 10만㎡에 500㎿급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한양의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LNG 발전소와 LNG 터미널이 같은 부지에 위치하면 떨어져 있을 때보다 발전 효율이 높아지고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LNG 터미널의 냉배수와 발전소의 온배수를 섞으면 해수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고, 발전소 효율도 높아져 온실가스 배출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추가 배관 건설이나 가스공사 배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양은 "LNG 발전소와 터미널 건설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양은 이달 중 착공을 위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 착공을 추진 중이다.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해 추가 수요처와 협의에 따라 2024년 LNG 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탱크 4기 등 총 8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5호기 LNG탱크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급으로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