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도 잡았다"…삼성 스마트폰, 샤오미 제치고 1위

입력 2020-10-06 15:39
수정 2020-10-06 16:41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7년 9월 이후 중국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왕좌를 탈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8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26%의 점유율을 보이며 6월,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는 2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지난 2017년 9월 처음으로 샤오미에게 1위를 내줬다. 한때 두 자릿수 차이까지 뒤처졌지만 2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8월 한달 간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3% 상승하며 1,5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까지 하락한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락다운 이후 인도 소비자의 보상 소비 심리가 나타났고, 주요 제조사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온라인 채널 판매를 집중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여파에도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갈등으로 인한 중국 제품 기피 현상이 인도 시장에서 지속되면서 주요 경쟁사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 대비 인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