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전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발전비용이 앞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윤영석 의원실에 제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3.3% 늘어난다.
예산정책처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재생에너지 3020'의 발전설비 계획과 현재의 에너지원별 발전비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2030년까지 총 발전비용은 연평균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비용은 2023년까지는 신규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이 준공되기 때문에 가파르게 상승하진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2024년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해 전기요금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산정책처는 국제에너지 가격과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신재생에너지 설치비 등을 향후 발전비용 계산의 변수로 짚었다.
발전비용이 상승은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수밖에 없다. 현재 전체 전기요금에서 발전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 정도다.
다만 정부도 지난 2017년 12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당시 2030년까지 전기요금 인상 폭을 10.9%로 예상하면서,
연료비와 물가 요인을 제외한 과거 13년간 실질 전기요금 상승률(13.9%)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