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TV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크게 제치는 점유율로 최고의 브랜드 지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스마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32%로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점유율 2위와 3위를 차지한 경쟁업체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삼성전자가 높았다.
중국 TCL의 브랜드 알카텔(Alcatel)이 점유율 14%로 2위, 미국 비지오(Vizio)가 13%로 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TV는 인터넷에 연결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른 장치와 연동할 수 있는 TV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출하되는 전체 TV 중 70% 이상이 스마트TV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TV 수요 증가와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전략 맞물리며 미국에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스마트TV(2018년 이후 출시)는 미국 등 해외 100여개국에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자체 제공한다. 애플 뮤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사 스마트 TV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TV와 모든 기기 간 연결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스마트 TV 사업이 지배적 위치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