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편의점서 강제 추행·방화 범죄 증가…주차장 범죄만 9만건

입력 2020-10-03 07:12
최근 4년간 주차장과 편의점 등 일상 공간에서 총 13만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9년 장소별 범죄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주차장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9만5천346건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2만3천259건, 2017년 2만936건에서 2018년 2만4천795건, 2019년 2만6천35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주차장 강력범죄는 총 225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 강제 추행 114건 ▲ 방화 40건 ▲ 강간 37건 ▲ 살인미수 13건 ▲ 강도 9건 ▲ 유사강간 6건 ▲ 살인 4건으로 나타났다.

절도 범죄는 9천796건, 폭행·상해·협박 등 폭력 범죄는 1만1천980건이었다.

편의점에서 발생한 범죄는 2016년 1만780건, 2017년 1만4천602건, 2018년 1만3천548건, 2019년 1만4천355건이다.

지난해 기준 절도 범죄가 5천8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력 범죄 2천448건, 강도 침입 73건 등이 집계됐다. 성범죄는 총 282건(강제추행 275건·강간 7건)이다.

특히 강제추행은 2016년 176건에서 2017년 218건, 2018년 285건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275건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라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경찰은 생활 속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 대응 체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