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파출소·소방서 '깜짝' 방문…"신세 많이 지고 있다"

입력 2020-10-02 16:22
수정 2020-10-02 17:19
청운파출소·신교119안전센터 격려차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2일 파출소와 119안전센터를 찾아 연휴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일 오후 2시부터 26분까지 청와대 인근 청운파출소와 신교119안전센터를 찾았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29일 인왕시장을 찾았을 때처럼 최소 인원만 대동한 깜짝 방문 성격이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추석 연휴기간 이동 자제 권고에 따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고 있다.



청운파출소에 들른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있고 외부관광객도 많이 오고 집회하는 분들이 많아서 부담이 클 것 같다"며 "다들 연휴를 즐기는데 고생하신다"고 격려했다. 경찰관들은 "저희가 사명감이 있다"며 "청와대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준비해간 사과와 배, 떡, 한과 등을 전달하고 인근 신교119안전센터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때 특별히 고생들 하시니 고마워서 인사차 왔다"며 "명절 연휴 때 오히려 비상근무를 하는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근무자들은 "더 긴장하고 있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긴장해서 국민들은 편안하게 연휴를 보내실 수 있다"며 "우리도 주민으로서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소방관들은 "소방직 국가직화 이후 장비 문제 등이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 부분은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남들 다 쉬시는데 애쓰시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을 할지 몰라 조금 준비했다"면서 과일 및 한과, 떡 등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