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하는 추석, 암 환자가 추석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입력 2020-09-29 10:57
수정 2020-09-29 10:58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암 환자들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명절 음식은 먹어도 되는지', '하루쯤 장거리 이동은 괜찮은지' 등 궁금한 사항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나 긴 올해 추석 연휴, 암 환자들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지 포레스트한방병원 이대연 병원장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장거리 이동은 자제, 타인과 대면 시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 환자에게 피로는 치명적이다. 피로는 면역력 저하에 직결되기에 장거리 이동은 웬만해선 권하지 않는 사항 중 하나다. 추석도 마찬가지로 장거리 이동은 꼭 가야 할 장소가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이번 추석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지낼 것을 권장한다.

비상약은 필수로, 주변 진료 가능한 응급실 위치는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암 환자에게는 언제나 위급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에 평소 챙겨 먹는 약은 물론 비상약까지 챙겨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이동하는 곳이 있다면 주변 응급센터를 미리 알아 두어 갑작스러운 이상 증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소 수면시간 '5시간'을 권장한다.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평소보다 늦게 잠드는 날이 긴 연휴 동안 이어질 수 있다. 취침 시간이 늦어지는 날이 지속되면 수면 리듬이 깨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후 일상생활로 복귀했을 때 심각한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는 만큼 하루에 최소 5시간 이상의 취침 시간과 규칙적인 취침, 기상 시간을 지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명절 음식은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떡, 튀김, 갈비찜 등 명절 음식은 대부분 지방이 많아 소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나 암 치료로 인해 소화 능력이 상당히 약해진 암 환자들에게 치명적이기에 명절 음식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은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끝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길 권장한다. 긴 연휴를 보낼 경우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으로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틈틈이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스트레칭과 같은 간단한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