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7월말 수익률 3.56%…"유동성 확대 영향"

입력 2020-09-28 16:29
국민연금의 올해 7월 말 수익률이 3.56%로 집계됐다.

2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7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3.5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 0.5%보다 3.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해외채권과 국내채권 자산군 수익률이 각각 8.64%, 2.84%로 집계됐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각각 4.64%, 2.42%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침체했던 경제 환경의 개선이 전망되고 기업 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과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가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의 경우 전 세계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된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로 금리가 하락해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역시 증가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는 진단이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62%, 누적 수익금은 총 39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