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증가와 비만, 근골격계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입력 2020-09-28 14:09
수정 2020-11-20 14:21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도 있듯이 당뇨병, 고지혈증, 심뇌혈관계 질환과 같은 신체 내부의 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척추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근육량이 정상체중의 사람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져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경우 척추 변형 등이 발생해 척추 건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복부비만일 경우 체중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쉽게 굽혀져 쉽게 압박을 받게 되면서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요추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디스크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이런 가운데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는 코로나 19로 인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기름지고 고열량의 배달 음식 섭취 증가로 체중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허리건강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의 TV시청 및 PC 게임, 스마트폰 이용 시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허리 건강을 악화시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비만인 상태에서 잘못된 생활 습관까지 겹쳐질 경우 압박을 견디다 못한 척추 내 추간판 조직이 손상되면서 수핵이 탈출하는 허리디스크 발병 가능성을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스타시티정형외과 관계자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최근 내원하는 환자들의 추이를 보면 20~30대 환자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그리고 갑자기 늘어난 체중으로 인한 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전하며, 무엇보다 허리가 아플 경우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여겨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 등 몸의 이상신호가 보인다면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비만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 처방 및 디스크로 인한 통증 개선을 위한 도수치료, 신경 성형술, 주사치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증상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올바른 식습관과 일정 시간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