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박지연, 이준혁 납치범 검거 핵심 실마리 제공 ‘존재감 막강’

입력 2020-09-28 09:00



‘비밀의 숲2’ 박지연이 이준혁 납치범 검거에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배우 박지연이 정민하 역으로 출연 중인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지난 13회 방송에서는 황시목에게 결정적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서동재(이준혁 분) 검사 납치범이자 통영 대학생 익사 사건의 범인인 김후정(김동휘 분)을 검거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새내기 검사 정민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시목에게 면담을 요청한 정민하는 서 검사가 실종되기 전 수사하던 중학생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 학생들이 서 검사 납치 용의자로 의심되는 정황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전달했다.

정민하가 건넨 학생들의 사진에는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서열을 파악할 수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는 황시목으로 하여금 통영 사건 사망자들과 유일한 생존자인 김후정 사이에도 서열과 폭력이 존재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더불어 서 검사가 김후정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던 기록을 떠올리게 하며, 김후정의 범행 동기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유추하도록 만들었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곧장 김후정을 찾아 나섰고, 그들을 피해 달아나려던 김후정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정민하가 황시목에게 건넨 한 장의 사진이 통영 사건과 서 검사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데 핵심적인 실마리로 작용한 것.

앞서 황시목의 수사를 도우며 의욕 넘치는 새내기 검사로 그려졌지만, 황시목으로부터 서동재의 사생활 관련 질문을 받은 직후에는 수상쩍은 반응을 보이며 의심을 사기도 했던 정민하는 이로써 자신을 향한 모든 의심을 거두고 시청자들에게 사이다와 같은 시원함을 선사한 인물이 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배우 박지연은 그간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정민하’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이처럼 강렬한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알린 배우 박지연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비밀의 숲2’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마지막까지 계속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tvN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